white tiger35 자연사랑/어린이 사랑 한편, 시간은 밤 10시를 치달리고 있었다. 제법 쌀쌀한 거리는 불야성이었고 도로는 차량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다. 앞으로 2시간이면 정해년 새해가 밝는다. 차량들마저 들뜬 것일까 교통법규가 아예 없는 것처럼 차량들은 달리고 있었다. 무슨 일일까, 민혁은 .. white tiger 2011.11.21
white tiger33 자연사랑은 아이들 희망입니다. 한편 그 시각이었다. 대동병원 7호실에서는 복숭아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다. “엄마! 정말 맛있다. 어서 먹어봐...” “이렇게 맛있는 복숭아는 난생처음 먹어 봅니다. 그러니 소라 엄마도 한 조각 먹어봐요.” “그래라 엄마! 자,” “그럼 먹어 볼까,” 소.. white tiger 2011.11.18
white tiger32 자연사랑은 아이들 미래입니다. 앵앵앵-- 앵앵앵--- 병원 근처를 지나가는지 소방차 사이렌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잠시 고통스러워했던 소라는 민혁을 걱정스런 눈으로 쳐다봤다. “어디 불이 났나, 꼬마아가씨, 오빠는 그만 가봐야겠다.” “오빠, 불 끄러 갈려고...” “글쎄.. white tiger 2011.11.17
white tiger31 자연사랑은 아니들 희망입니다. 하늘은 곧 눈발이라도 내릴 것처럼 잿빛이었다. 그동안 민혁은 집과 암동을 왕래하며 밖에 일엔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한 번씩 뉴스를 듣거나 신문을 보면서 지난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상황을 살펴봤다. 아직까지 사건은 미해결 사건으로.. white tiger 2011.11.16
white tiger30 자연사랑/어린이 사랑 6장 : 소라와 사건들 12월 22일, 여기는 일본 도쿄 외곽에 있는 깊은 산중, 안개가 잔잔히 깔린 제법 평평한 구릉에 사원처럼 보이는 몇 채의 고찰(古刹)이 들어서 있었다. 산세가 험하여 도저히 사람이 들어와 살수 없을 것 같은 곳임에도 사찰이 있다는 것은 .. white tiger 2011.11.15
white tiger29 자연사랑은 아이들 희망입니다. 가시연꽃은 100년에 한번 핀다는 행운의 꽃입니다. 영란과 권철권은 교대역 시내방향 홈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숨소리가 거친 것을 보니 계속 달려온 모양이었다. “검사님! 무슨 일인지...?” “이쪽이 앞쪽이죠? 알았어요. 아직 열시는 안 됐는데.... white tiger 2011.11.14
white tiger27 자연사랑/어린이 사랑 ‘좌우를 돌아보지도 말고 인도로 올라가시오.’ “예,” 김성원은 핸드폰을 귀에 댄 채, 천천히 걸음을 떼었다. ‘즉시 집으로 돌아가 대기하시오. 확인 후 연락하겠소! 만약 엉터리 설계도면이라면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각오하시오.’ “그 문젠 .. white tiger 2011.11.12
white tiger26 자연사랑은 아이들 희망입니다. 민혁이 광안리 백사장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6시경이었다. 어둠이 잔잔히 내려앉은 백사장엔 소외된 노인들인지 홀로 걷는 노인들도 여러 명 있었고, 한 쪽에선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불꽃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젊은 남녀들의 데이.. white tiger 2011.11.11
white tiger25 자연사랑은 아이들 희망입니다. 민혁은 아침을 먹고 침대에 앉아 사나이의 말을 곱씹으며 추리를 하고 있었고, 영선은 자리를 깔고 누워 아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영선은 어젯밤 배를 다 먹고 자라는 아들 말에 그 큰 배를 다 먹고 잤다. 그런데 이상할 정도로 몸에서 신열도 아닌 .. white tiger 2011.11.10
white tiger24 자연사랑은 아이들 희망입니다. 따르릉, 따르릉... 요란한 전화벨 소리에 김성원이 잠옷 바람으로 거실로 나왔다. 시간은 새벽 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 “여보세요?” ‘듣기만 하시오. 오늘 밤 9시 광안리 백사장 동쪽 간이화장실 앞에서 기다리시오. 약속을 지킬 것이라.. white tiger 2011.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