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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말과 글은 이야기 96

아저씨, 이 버스 어디로 가요?

목차 1, 개요2, 이별연습3, 전미란 수필집4, 오늘이 있어서 내일이 있다.5, 마무리 “아저씨, 이 버스 어디로 가요?” 문이 반쯤 닫히려는 순간, 운전기사가 버럭 화를 낸다.버스는 짧은 정차 후 지체됐다는 듯 사납게 출발한다.금방 행선지를 묻던 여자 승객의 물음이 덜컹 귀에 닿는다. 흔들리는 버스 속에서 피곤에 눈을 붙이거나 이어폰을 끼고휴대폰에 얼굴을 파묻거나 작은 손잡이에 의지하며 휘청거리는 사람들,어쩌면 우리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이 어디인지 모른 채정거장과 정거장 사이를 부유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언제나 다음엔 더 잘하고 싶었다.다음이라는 정류장에는 늘 희망이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다.다음, 이다음이 있기에 다시 시작할 수 있었고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그렇게 다음들이 쌓여 가는 사이 이마..

시간 관리만 잘해도 자존감이 높아진다.

목차 1, 개요2, 시간 관리3, 자존감4, 자유로운 이야기5, 마무리 하루가 저무는 어둑한 시간, 다들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뭘 했다고 벌써 이 시간이지?'특히 전업주부는 자칫하면 온종일 집안일만 하다가시간을 흘려보내고 허무한 기분에 휩싸일 수 있다.그래서 시간 단위로 계획표를 짜서 실행하는 것이 전업주부에게 더욱더 중요하다. 시간 관리를 잘하면 하루종일 집안일에 매여 있는 대신자신을 위한 공부를 할 수 있다.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고 해도 꿈이 생기면 하루하루가 생기있고, 즐거워진다.나를 위한 시간으로 아침을 맞이하면 하루가 완전히 달라진다.시간에 끌려다니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가 통제하고 관리하는 삶으로 탈바꿈한다. 온종일 집안일만 하면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올 시간이 되면허탈하고 짜증..

우울증은 아닌데 자꾸 우울하다고요?

목차 1, 개요2, 우울증3, 행복한가4, 행복한 이야기5, 마무리 우울증은 아닌데 자꾸 우울하다고요? '요즘 다 힘들게 살지 너만 힘드니''네가 부족한 게 뭐라고 우울증이니?''너처럼 친구가 많은 아이가 외롭다고? 이해가 안 되네.' 외로워서,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어서, 가장 빠르고 손쉬운 방법인 스마트폰을 열어봅니다. 잠깐의 외로움은 달래질지언정 화면이 꺼지고 나면 겨우 막아둔 둑이 터지듯 외로움이 밀려오죠. 물론 외로움, 우울이 스마트폰 때문만은 아닙니다.  경제적 안정을 달성하기 어려워진 시대, 다양한 종류의 차별, 도시화된 생활, 산업 구조의 변화로 일자리가 위태로워진 것, 그리고 모든 것을 '개인의 노력 부족'으로 치부하는 노력만능주의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365일, ..

겨울 햇살 아래서 생각한 것

목차 1, 개요2, 떠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다면...3, 오소희4,산문집 이야기5, 마무리겨울 햇살 아래 서 생각한 것 코트를 입고 목도리와 털모자를 걸친다.둥근 부츠 코가 뭉툭하게 아침 햇살을 받아낸다. 두꺼운 양말 안에서발가락을 한껏 오므렸다가 펴고 부암동 골목을 걷는다.담장 너머 두툼한 나무를 올려다본다.고개를 쳐들고 속눈썹에 내려앉는 빛의 육각형 산란을 본다.모서리가 부서진 돌계단에 파묻힌꼬마 자갈들을 들여다본다.빛의 입자가 조금씩 굵고 진해진다. 가슴속에서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것이조금씩 나를 적시는 것을 느낀다.흐르는 시간에도, 발걸음에도,천진하고 근심이 없는 드문 날이다. 그런 날은 슬며시, 생각한다.어쩌면 나는 어릴 때와 조금도 변한 것이 없는 게 아닐까?속임수처럼, 거죽만 늙었을 뿐..

엄마와 나만 아는 맛의 기억

목차 1, 개요2, SK텔레콤3, 계엄령 선포4, 국회 이야기5, 마무리 엄마와 나만 아는 맛의 기억 무즙이며 대파를 넣고 고추냉이와 김가루를 넣어가며 어색한 젓가락질을 했다.시원했던 기억만 어렴풋이 기억의 조각으로 남아 있다. 나는 엄마의 첫 번째 자식이라는 이유로 동생들보다 꽤 많은 걸 누리며 살았습니다. 엄마의 가장 큰 사랑을 2년 넘게 독차지했고, 엄마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덕분에 가장 많은 추억을 갖고 있죠.그중 하나가 엄마와의 데이트입니다. 아빠는 물론이고 동생도 모르는 비밀데이트. 엄마는 남편이나 또 다른 자식들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나와 데이트를 자주 즐겼습니다. 학교 수업이 끝나고 부지런히 약속한 장소로 향하면 엄마는 혹여라도 딸이 당신을 못 보고 지나칠까 싶어 연신 두리번거리고..

마음을 고물상으로 만들지 마

목차 1, 개요2, 고물상, 마음3, 김재식4, 이야기5, 마무리 마음을 고물상으로 만들지 마 정리를 잘한다는 건쓸모없는 것들을 가지런히 놓아두는 일이 아니라필요 없는 것들을 잘 버리는 거야. 마음을 정리하는 것도 마찬가지야. 버려야 할 것들을 끌어안고서마음을 고물상으로 만들지 마. 마음에 너무 많은 것을 쌓아두면정작 소중한 것이 생겼을 때놓아둘 곳이 없어서 놓쳐버릴지도 몰라. 누군가 너의 마음 안으로 들어와편안히 쉴 수 있도록마음의 공간을 넓게 비워두도록 해. - 김재식 저, 중에서 *** 좋은 글은 마음의 양식입니다.https://pkog715.tistory.com/ ^(^,열심히 사는 당신을 응원합니다.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내 안에 나의 숲, 나의 정원을 간직하자!

목차 1, 개요2, 나의 숲은 나의 정원3, 라틀포레스트4, 영화이야기5, 결론, 클라이맥스  봄비와 함께 영화 를 보고 든 생각 봄비가 내린 어느 날 극장으로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우리나라 영화  일본에서는 모리 준이치 감독과 하시모토 아이 주연의 , , 이렇게 2편으로 영화화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입소문으로 호평이 나있지요. 원작인 만화와 일본 영화 모두 잔잔하고 편안하면서 간간이 삶의 의미를 음미할 만한 경구를 던져주는 좋은 작품들이었습니다. 일본의 집밥을 지켜보는 재미와 영화를 통해 감상하는 아름다운 시골 풍경들도 좋았습니다.  2018년에 개봉한 한국판 영화가 참 좋았습니다. 안 그래도 모두에게 여러 가지로 위로와 힐링이 필요한 시기에 꼭 권하고 싶은 기대 이상의 영화였습니다. 잔잔한 흐름에 ..

빛나는 하나의 별

목차 1, 개요2, 빛나는 하나의 별3, 올리버 웬들 홈스4, 이야기5, 결론 빛나는 하나의 별 / 따뜻한  하루어떤 화가가 그림을 그렸습니다.깜깜한 한밤중에 작은 배 한 척이바다를 가로질러 가고 있지만세찬 바람에 의해 풍랑이 높이 일어금방이라도 배가 뒤집힐 것 같이위험해 보였습니다.풍랑이 격노하여 고함치는 것처럼 금방이라도파도가 배를 삼킬 듯 무섭게 달려드는모습입니다.그런데 항해자는 캄캄한 밤하늘에뚜렷이 빛나는 하나의 별, 북극성을 뚫어지게응시하고 있습니다.그림을 다 그린 화가는 그림 밑에다음과 같은 글귀를 적었습니다.'내가 저 별을 잃어버리면나를 잃어버린다'하늘에 별이 없으면 배는 제자리를 맴돌거나어디를 향해 가는 줄도 모르고방황하기 쉽습니다.인생에도 이와 비슷한 시기가 찾아와'나는 누구인가, 어디에..

우리네 엄마의 인맥 관리 비결

목차 1, 개요2, 엄마의 인맥 관리3, 행복한가4, 이야기5, 결론 우리네 엄마의 인맥 관리 비결 엄마에게 인맥관리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엄마는 사교성이라고 말하겠지만, 자식의 입장에선 다릅니다. 수없이 봐온 엄마가 정을 표현 하는 방법은 '무엇이든 백 번 권하기'입니다. 경상도에서 특히 더 많이 나타나는 특징인지는 모르겠으나 식당에 가면 계산대 앞에서 싸우는 어른들을 많이 봐왔을 것입니다.  멀리서 보면 큰 소리가 오가는 비극이나, 가까이서 보면 자신이 기어코 계산하겠다는 희극입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엄마입니다. 멀리서 공격적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가까이서 보면 정을 주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하는 엄마의 모습입니다. 먹기 싫다는 음식도 15번쯤 권하고 살짝 짜증 섞인 대답을 들어야지만 포기합..

왜 사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목차 1, 개요2,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3, 김종원4, 단단한 이야기4, 마무리 왜 사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왜 사는지 진짜 모르겠어요.”“늘 지치기만 하고 보람이 전혀 없습니다.”“자신감도 없고 나약한 제가 싫어요.”“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나’라는 존재와 친구와의 관계, 공부와 성적, 꿈과 진로 등여러 고민이 커지는 청소년기는 인생이란 여정에서어둡고 막막한 터널을 처음으로 마주하는 시기입니다. 무엇 하나 사소한 게 없어서 가끔은 마음이 답답해지기도 하고,때로는 그 무엇에서도 의미를 찾지 못하고 마음을 닫아버리기도 하죠.이 시기에 어떤 생각을 키우고, 어떤 마음을 품느냐에 따라앞으로 펼쳐질 삶의 모양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 여러 고민을 안고 불안을 키우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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