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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시와 목소리 46

봄은 엄마와 나의 계절

목차 1, 개요2, 김해안3, 행복한가4, 행복한 이야기5, 마무리 봄은 엄마와 나의 계절 햇볕이 온 마을을 따뜻하게 만들 때쯤 엄마와 쑥을 캐러 뒷산에 갔다.기대와 달리 그 시간에는 쑥이 별로 없었지만 분홍색 철쭉이 즐비하게 피어 있었다.덕분에 늦봄의 꽃구경을 실컷 했다. "쑥은 없어도 우리 딸이랑 산에 오니 이렇게 좋네." 엄마 뒤를 따라 산에 오르자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엄마가 신발장 앞에만 서도 따라나서던 때가 있었다.엄마는 소녀가 된 것처럼 흙길을 사뿐사뿐 걸으셨다.그러고 보니 엄마도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고 응석을 부리던소녀이던 시절이 있었을 텐데. 쑥은 의외로 집 앞에 있는 놀이터 주변에 더 많았다.웅크리고 앉아 쑥을 조금씩 뜯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다.요즘 엄마와 나는 트로트로 경연을 ..

‘반’만 내려놓으면 인생이 달라진다

목차 1, 개요2, 행복한가3, 나카지마 요시미치4, 행복한 이야기5, 마무리 ‘반’만 내려놓으면 인생이 달라진다. 내 인생의 절반을 되찾아주는 절반의 은둔,‘반(半) 은둔’의 삶은 적당히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자기 자신을 잃지 않고,세상은 절반 내려놓고 온전한 자기 자신을 찾는 것이다. 이는 자연을 벗 삼아 팽팽하게 당겨졌던 정신을 이완하는 삶이 아니라,오히려 정신적 긴장을 늦추지 않는 삶이다.반 은둔은 삶에서 불필요한 온갖 잡다한 것을 내려놓고,진정으로 중요한 것을 찾아가는 철학적 여정이다. 반은둔의 삶을 살면 어쩌면 세상과 불화할지도, 성공과는 담을 쌓게 될지도,조금은 불행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반 은둔을 선택한다면 아무도,특히 나 자신을 더 이상 속이지 않아도 된다. 또한 ‘진정한 나’를 탐구할 ..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방법

목차 1, 개요2, 변화3, 최명기4, 이야기5, 마무리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방법 우리는 늘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 발버둥 치고,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자신을 책망한다.또 성공한 누군가를 보며 자신도 반드시어떠한 성취를 이뤄내야 한다는 의무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렇게 하루하루 마음이 지쳐 가지만 그때마다 나를 위로하기보다는‘난 왜 이렇게 못났을까?’라며 습관처럼 자책한다. 우리는 삶에서 벌어진 다양한 문제에 대해 ‘남 탓’, ‘세상 탓’을 하는 대신오히려 ‘내 탓’을 하며 스스로를 지옥으로 몰아넣고 있다. ‘나’를 채찍질하며 자신을 괴롭히는 우리 모두에게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못난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자책, 우울감, 열등감, 낮은 자존감 뒤에는 사실 강력한 ‘외부의 영향’이 숨어..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목차 1, 개요2, 행복한가3, 심재휘4, 행복한 이야기5, 마무리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계단을 들고 오는 삼월이 있어서몇걸음 올랐을 뿐인데 버스는 높고 버스는 간다 차창 밖에서 가로수 잎이 돋는 높이누군가의 마당을 내려다보는 높이버스가 땀땀이 설 때 마다 창밖으로는 봄의 느른한 봉제선이 만져진다 어느 마당에서는 곧 풀려나갈 것 같은 실밥처럼 목련이 진다다시 없는 치수의 옷 하나가 해지고 있다 신호등 앞에 버스가 선 시간은 짧고 꽃이 지는 마당은 넓고'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그다음 가사가 생각나지 않아서휘날리지도 못하고 목련이 진다빈 마당에 지는 목숨을 뭐라 부를 만한 말이 내게는 없으니 목련은 말 없이 지고나는 누군가에게 줄 수 없도록 높은 봄 버스 하나를 갖게 되었다 - 심재휘..

당장 내 앞에 소낙비가 내리 닥치더라도

목차 1, 개요2, 행복한가3, 나태주4, 행복한 이야기5, 마무리  당장 내 앞에 소낙비가 내리 닥치더라도 화창한 날씨만 믿고가벼운 옷차림과 신발로 길을 나섰지요향기로운 바람 지저귀는 새소리 따라오솔길을 걸었지요 멀리 갔다가 돌아오는 길 막판에그만 소낙비를 만났지 뭡니까하지만 나는 소낙비를 나무라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어요 날씨 탓만 하며 날씨한테 속았노라말하고 싶지도 않아요 좋았노라그마저도 아름다운 하루였노라말하고 싶어요 소낙비 함께 옷과 신발에 묻어온숲 속의 바람과 새소리 그것도 소중한 나의 하루나의 인생이었으니까요 - 나태주 시, https://pkog715.tistory.com/ ^(^,열심히 사는 당신을 응원합니다.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시 / 영혼의 빗방울

목차 1, 개요2, 박완근3, 영혼의 빗방울4, 시인의 이야기5, 마무리 영혼의 빗방울 시 / 단야(박완근) 아무도 모르게그렇게모두가 깊이 잠든 밤에가을비는 내렸습니다. 사랑했던 임을떠나지 못해 몸부림쳤던어느 해 가을을 잊지 못해가을비는 그렇게 내렸습니다. 떠날 땐 치장을 해야 한다며곱게 단장한 단풍잎에임을 닮은 빗방울로가을비는 쓸쓸히 내려앉았습니다. 매서운 이승의 바람에가냘프게 떨던 빗방울은따사로운 한 줄기 햇살에차가운 영혼을 녹였습니다. 이승을 떠돌던 빗방울이그리움에 떠돌던 영혼이따사로운 임의 입김으로곱고 아름답게 승화합니다. *** 오늘도 내일도 아자!!!https://pkog715.tistory.com/ ^(^,열심히 사는 당신을 응원합니다.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시 / 나의 하늘은

목차 1, 개요2, 나의 히늘은 3, 이해인4, 시인의 이야기5, 마무리  나의 하늘은 시 / 이해인  그 푸른 빛이 너무 좋아 창가에서 올려다본 나의 하늘은 어제는 바다가 되고 오늘은 숲이 되고 내일은 또 무엇이 될까  몹시 갑갑하고 울고 싶을 때 문득 쳐다본 나의 하늘이 지금은 집이 되고 호수가 되고 들판이 된다  그 들판에서 꿈을 꾸는 내 마음 파랗게 파랗게 부서지지 않는 빛깔 *** 휴일 편안히 보내세요.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https://pkog715.tistory.com/ ^(^,열심히 사는 당신을 응원합니다.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시 / 가령

목차 1, 개요2, 가령, 요행3, 이길옥4, 시인의 이야기5, 마무리  가령  시 / 돌샘/이길옥  가령은 어디까지나 사사로운 감정의 속내다.  예를 들면 혹시나 하고 산 복권이 당첨되어 졸도해도 좋을 횡재로 아찔한 현기증이 목을 조인다든가  카지노에서 100원짜리 칩 하나에 걸려든 슬롯머신이 게워 낸 돈으로 벼락부자가 된다든가  투전판 옆구리에 끼어 투자한 종잣돈이 대박을 터뜨리는 그런 것.  이를테면 도저히 가능성이 아예 없는 헛생각의 가지에 걸린 환상일 뿐이다.  그래서 말인데 가령은 손에 잡히지 않는 뜬구름이다. 깨어나면 사라지는 물거품이다.  ***  새해아침입니다 온 가족이 복 가득 받으시고 소원성취하시길 빕니다.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https://pkog715.tistory.com..

낭송 / 이웃집 아낙

목차 1, 개요2, 이웃집 아낙3, 묵은 빨래4, 이야기5, 마무리 이웃집 아낙 이웃집 아낙 시  낭송 / 단야(박완근) 봄볕이 화창한 날이웃집 아낙이 묵은 빨래를 한다.겨울 내내 묵혔던 빨래라 많기도 하다. 아직 냇가의 물이 시리기도 하련만둘러업은 아기가 보채도방망이질이 예사롭지 않다. 한 번씩 내리칠 때마다빨래가 비명을 지른다.서방의 속곳들이 발광을 한다. 어찌할거나어젯밤 잠자리가심사를 긁은 모양이다. 그래도 내 눈엔빨래하는 아낙의 모습이봄볕처럼 따뜻하다. 아마도올봄엔둘째가 생기려나 보다. *** 고유의 명절 설입니다.모두들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https://pkog715.tistory.com/ ^(^,열심히 사는 당신을 응원합니다.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시 / 겨울 산길에서

목차 1, 개요2, 겨울 산길에서3, 이해인4, 나의 이야기5, 마무리 겨울 산길에서 시 / 이해인  추억의 껍질 흩어진 겨울 산길에 촘촘히 들어앉은 은빛 바람이 피리 불고 있었네  새 소리 묻은 솔잎 향기 사이로 수없이 듣고 싶은 그대의 음성 얼굴은 아직 보이지 않았네  시린 두 손으로 햇볕을 끌어내려 새 봄의 속옷을 짜는 겨울의 지혜  찢어진 나목(裸木)의 가슴 한켠을 살짝 엿보다 무심코 잃어버린 오래 전의 나를 찾았네 ***  혼탁한 정치 빠른 회복으로 모든것이 정상으로 되돌라 오길 두손손모아 기도 해봅니다.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https://pkog715.tistory.com/ ^(^,열심히 사는 당신을 기원합니다.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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