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랑/어린이 사랑 6장 : 소라와 사건들 12월 22일, 여기는 일본 도쿄 외곽에 있는 깊은 산중, 안개가 잔잔히 깔린 제법 평평한 구릉에 사원처럼 보이는 몇 채의 고찰(古刹)이 들어서 있었다. 산세가 험하여 도저히 사람이 들어와 살수 없을 것 같은 곳임에도 사찰이 있다는 것은 평범한 사찰은 아닐 것이다. 그 사찰들 중에서도 제일 오래됐을 사찰은 맨 위쪽에 위치한 사찰이다. 사찰 입구엔 무신전(武神殿)이란 현판이 걸려있었다. 사찰 주위로는 한낮임에도 불그스름한 안개가 짙게 깔려있었으며 섬뜩하게 느껴지는 무형의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산은 일본 도쿄 외곽 서북쪽에 있는 구모도리야마(雲取山)라는 산이었다. 구모도리야마(雲取山)는 해발(2017m)로서 남한의 최고봉인 한라산(1950m)과 지리산(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