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1, 개요2, 김해안3, 행복한가4, 행복한 이야기5, 마무리 봄은 엄마와 나의 계절 햇볕이 온 마을을 따뜻하게 만들 때쯤 엄마와 쑥을 캐러 뒷산에 갔다.기대와 달리 그 시간에는 쑥이 별로 없었지만 분홍색 철쭉이 즐비하게 피어 있었다.덕분에 늦봄의 꽃구경을 실컷 했다. "쑥은 없어도 우리 딸이랑 산에 오니 이렇게 좋네." 엄마 뒤를 따라 산에 오르자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엄마가 신발장 앞에만 서도 따라나서던 때가 있었다.엄마는 소녀가 된 것처럼 흙길을 사뿐사뿐 걸으셨다.그러고 보니 엄마도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고 응석을 부리던소녀이던 시절이 있었을 텐데. 쑥은 의외로 집 앞에 있는 놀이터 주변에 더 많았다.웅크리고 앉아 쑥을 조금씩 뜯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다.요즘 엄마와 나는 트로트로 경연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