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랑은 어린이들 미래입니다. 야생화(전동싸리 꽃) 2장 : 꿈은 현실이었다. 밤 11시경,어둠이 짙게 깔린 금정산 고당봉을 홀로 오르는 이가 있었다.바로 민혁이었다.꿈인지 생시인지 아직도 헷갈리는 100일 동안의 암동생활을 되돌아보기 위해서였다.아니, 할아버지의 초상화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올라왔다는 것이 맞을 것이었다. 철구의 말대로 황당한 사건이 범어사에서 벌어졌었다. 그 사건은 산신각에 모셔졌던 탱화속의 산신령이 어느 날 감쪽같이 사라졌다가 100일 만에 다시 나타난 사건이었다. 산신령이 사라졌던 시기는 공교롭게도 민혁이 암동에서 수련을 받는 동안이었고, 다시 나타난 시기는 민혁이 수련을 마치고 할아버지와 헤어진 날과 일치했다. 사실은 범어사에서 확인한 결과 산신각에 모셔져 있는 탱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