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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랑 183

white tiger3

자연사랑은 어린이들 희망입니다. 민혁은 할아버지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하늘에 세 번 절하고 고당봉을 내려왔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일이 터졌다. 집으로 가는 지름길인 어린이대공원 앞을 지나치고 있었을 때였다. 난데없이 여인의 자지러지는 비명소리가 공원 옆 주택가에서 들려왔다. 평상시 같았으면 들을 수도 없었을 작은 비명소리였다. 강도야! 사람 살려요. “무슨 일이지...” 민혁은 지체 없이 소리가 난 쪽으로 달려갔다. “분명, 이 집에서 소리가...” 큰 저택 앞에 멈춘 민혁은 굳게 닫힌 대문을 바라봤다. 집 안은 조용했다. 원래 이곳 주택가는 다른 곳과는 달리 방범시스템이 잘 되어있는 곳이었다. 방범초소도 여러 곳에 세워져 있었고 방범대원들도 있었다. 그렇지만 잠을 자는지 방범대원들의 그림자는 ..

white tiger 2011.10.06

white tiger2

민혁이 악몽 같은 비몽사몽을 경험한지 꼭 보름이 되던 날 밤이었다. 사건의 계기가 되는 비몽사몽을 또 꾸게 되었다. 이상한 꿈이긴 했으나 자칭(自稱) 산신령이요, 신선이라는 노인과 진지하게 말싸움을 벌이는 꿈이었다. 만월이 유난히 밝은 밤이었다. 금정산 고당봉은 안개가 잔잔히 깔려있었고, 민혁은 위험천만한 천길 벼랑 끝에 신선이라는 백발노인과 마주앉아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정의(正義)가 무엇인지 아느냐?’ ‘그걸 질문이라고 하십니까?’ ‘이놈아! 묻는 말에 대답이나 하거라!’ ‘알았어요. 거 뭐냐! 사람으로서 지켜야할 바른 도리를 뜻합니다.’ ‘진작 대답할 것이지, 뜸을 드리긴 못된 놈!’ ‘그런데 할아버진 도대체 누구십니까?’ ‘산신령이라 하지 않았느냐?’ ‘요즘 세상에 산신령이 어디 있습니까?’..

white tiger 201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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