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시와 목소리

시 / 영혼의 빗방울

듬직한 남자 2025. 2. 27.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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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2, 박완근

3, 영혼의 빗방울

4, 시인의 이야기

5,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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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빗방울

 

/ 단야(박완근)

 

아무도 모르게

그렇게

모두가 깊이 잠든 밤에

가을비는 내렸습니다.

 

사랑했던 임을

떠나지 못해 몸부림쳤던

어느 해 가을을 잊지 못해

가을비는 그렇게 내렸습니다.

 

떠날 땐 치장을 해야 한다며

곱게 단장한 단풍잎에

임을 닮은 빗방울로

가을비는 쓸쓸히 내려앉았습니다.

 

매서운 이승의 바람에

가냘프게 떨던 빗방울은

따사로운 한 줄기 햇살에

차가운 영혼을 녹였습니다.

 

이승을 떠돌던 빗방울이

그리움에 떠돌던 영혼이

따사로운 임의 입김으로

곱고 아름답게 승화합니다.

 

***

 

오늘도 내일도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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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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