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랑은 아이들 희망입니다. 가시연꽃은 100년에 한번 핀다는 행운의 꽃입니다. 영란과 권철권은 교대역 시내방향 홈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숨소리가 거친 것을 보니 계속 달려온 모양이었다. “검사님! 무슨 일인지...?”“이쪽이 앞쪽이죠? 알았어요. 아직 열시는 안 됐는데...”영란은 맨 앞쪽으로 걸어가며 시계를 들여다봤다.“그래 뭡니까?”권철권의 목소리에 짜증이 배였다.“그분이 열시 안으로 이곳을 지나 간데요.”“그럼 여기서 만나기로 한 겁니까?”“그게 아니라...”“......” 영란은 자초지종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이해를 했다는 듯 고갤 끄떡이는 권철권의 얼굴은 못마땅하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그도 그럴 것이 만나서 주면 될 걸, 홈에서 대기했다가 물건만 받아가라니 은근히 화가 났던 것이다. 무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