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랑은 아이들 희망입니다. 한편 그 시각이었다.대동병원 7호실에서는 복숭아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다. “엄마! 정말 맛있다. 어서 먹어봐...”“이렇게 맛있는 복숭아는 난생처음 먹어 봅니다. 그러니 소라 엄마도 한 조각 먹어봐요.”“그래라 엄마! 자,”“그럼 먹어 볼까,” 소라 엄마는 소라에게 먹이려고 복숭아를 물로 깨끗이 씻어서 칼로 깎았다. 민혁이 급히 나서느라 껍질 채 먹어야한다고 말하지 않은 탓이었다. 일반 복숭아보다 세 배는 큰 복숭아라 여덟 조각을 냈고, 마지못해 소라가 시키는 대로 환자들에게만 한 조각씩 나눠줬다. 복숭아를 한 입 베어 문 소라 엄마는 너무 맛있어서 씹지를 못했다. 달콤한 향이 입 안 가득 퍼졌고, 토종꿀을 손가락에 찍어 먹을 때보다도 더 입안에 침이 돌았다. 소라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