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같은 나이가 되었습니다.
자연사랑이 아이들 미래입니다. 스승의 날을 축하합니다. 당신과 같은 나이가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의 저는 선생님과 같은 나이가 될 거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삼십대는 너무 낯선 나이였습니다. 6학년 1학기가 도중 한 남학생이 전학을 왔습니다. 얌전하고 말이 없는 아이였죠. 선생님께선 '전학생을 빨리 적응시키자는 의미에서, 각자 하고 싶은 말을 써보세요.' 라고 우리들에게 주문했습니다. 그래서 반 아이들 40여명이 한 마디씩 적은 롤링페이퍼가 남학생에게 배달이 되었었죠. 그런데 종이를 건네받은 이 남학생이 울음을 터뜨렸죠. 롤링페이퍼의 상단에 큰 글씨로 험한 말이 쓰여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제 옆 분단 상철이가 말했죠. "전 범인을 알고 있어요, 범인은 민정이예요!" 라고. 선생님은 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