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시와 목소리

흑백 사진

듬직한 남자 2024. 9. 2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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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2, 흑백 사진

3, 박완근

4, 이야기

5,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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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

 

흑백 사진

시 / 단야(박완근)

해마다 단장하던 초가지붕과 함석지붕이

동녘을 바라보며 파랗게 웃을 때

외양간 송아지는 어미젖 빨다

부산한 마당 멀뚱히 바라보고

병아리는 어미닭 구령에 맞춰

삐약삐약 뒤뜰로 소풍 가는 아침

오늘은 우리 할배 회갑잔치라

들뜬 마음에 뜬눈으로 밤새우고

설날에만 입던 옷 차려입었네.

철이 할매 걸걸한 입담 들으며

솥뚜껑 달구는 부침개 한쪽 얻어먹고

친구들과 좋아라 했던 그 시절

할배 할매 나란히 앉아 큰절 받고

예술가 뺨치듯 베레모 쓴 사진관 아재

김치, 김치 웃으며 사진 찍던 그날이

초가집과 함석지붕이 사라진 세월만큼

그리움 쌓인 먼지 털며 사진첩 보노라니

파노라마처럼 내가 신나게 뛰어논다.

^(^,

누구나 추억은 있습니다.

흑백 추억은 희비가 있지만,

긍정의 눈으로 바라보면 넉넉한 마음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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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살았듯이 앞으로도 열심히 살자

날마다 희망과 꿈이 자란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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