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어린이 200

밥 한 숱가락

아침이 행복하면 하루가 즐겁습니다. 밥 한 숟가락 1997년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던 시절 저는 중학교 2학년이었습니다. 많은 회사가 부도났고 많은 아버지들은 실직을 당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학교에서는 자연스레 점심 도시락을 못 싸 오는 친구들이 하나, 둘씩 늘어났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다니셨던 회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인수한 회사에서 아버지를 다시 고용해 주셨고 덕분에 저는 도시락을 싸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희 반 담임 선생님께서는 도시락도 못 싸 오는 친구들이 상처받거나 따돌림을 당하진 않을까 마음이 쓰이셨던지 이런 제안을 하셨습니다. "우리 밥 한, 두 숟가락씩만 서로 나누도록 하자구나." 반 친구들 모두가 따뜻한 마음으로 한, 두 숟가락씩 모으자 4~5..

말과 글 2016.04.09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