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2, 애상, 이별, 그리움3, 도지현4, 창작 이야기5, 마무리 지나간 것에 대한 愛想 시 / 藝香 도지현 이별은 언제나 아픔을 수반하는 것이더라/ 바람결에 잠시 마주쳐 눈을 맞춘 꽃잎 한 장이 내 볼을 어루만지고 지나친 바람이 여고 시절 비 내리는 날 우산을 받쳐준 남학생의 시큼한 냄새가 뜨거운 열기에 휩싸여 열정을 느끼던 첫사랑. 그이가 까닭 없이 울컥했던 날 내리던 빗줄기가 너무나 처연하게 붉은색으로 물든 단풍을 보며 발을 파묻을 정도로 쌓인 낙엽을 보며 쌓인 낙엽을 밟는 사각거리는 소리가 세상을 따스하고 포근하게 덮어주는 정갈한 눈 모든 것이 내 옆을 스쳐 지나치며 따스하게 바라보아주고 또 애틋하고도 서글픈 마음이 되게 하는 것은 그러하더라도,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잡아 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