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1, 개요2, 행복한가3, 양희은4, 행복한 이야기5, 마무리 그날이 그날인 게 더없이 좋은 거야 "그날이 그날인 게 더 없이 좋은 거야. 별일 있는 게 무에 좋겠냐?" 세월 지나 곱씹어 보니 옳은 말씀이다.요사이 우리 집에 별일이 있다면 시누이댁 강아지 초코가 함께 있다는 것이다.미미와 초코는 나이 차가 열세 살이나 나는 데다 둘 다 암놈이라 피차 뜨악한 상황이다. 사람이 바라는 바가 개들 사이에 설득력이 있을까만은계속 이런 식이면 어쩌나 걱정이다.저녁녘 산책에 미미랑 풀방구리 같은 초코를 데리고 나왔는데,쥐똥나무 울타리 사이로 황홀한 바람이 불었다.열매가 쥐똥 같다고 이름을 그리 지었겠지만 꽃향기만은 라일락 못잖게 달콤하다. 지난주에는 중학교 때 같은 2학년 5반이었던 친구들과 서촌에서 점심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