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자연 22

소설, white tiger 11

자연사랑은 어린이들 미래입니다.  패랭이 꽃 두 시간 후였다. 민혁이와 할아버지는 바위 앞에 마주 서 있었다. 바위 위엔 백의와 한 켤레의 신발이 놓여있었다. “민혁아! 이 세상에 한 벌뿐인 귀한 옷이다. 천잠사(天蠶絲)로 짠 옷으로서 수화(水火)가 불침(不侵)한다. 네 몸엔 잘 맞을 것이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항시 그 옷을 입고 다녀라!”“예, 할아버지! 그리고 고맙습니다.” 그동안 민혁은 발가벗고 살았었다.그런 민혁의 신체적 조건은 처음 이곳에 왔을 때보다 월등히 좋아져 있었다. 키는 10센티나 더 자라 180센티쯤 되었고 몸의 골격은 튼튼해 졌다. 몸매 역시 골격에 맞게 아주 멋져졌다. 귀를 덮은 더벅머리만 손질한다면 어디를 가든 멋진 청년이란 소리를 듣게 될 것이었다. “할아버지! 이런 일도..

소설, white tiger 9

자연사랑은 어린이들 미래입니다. 까마중 꽃  “귀담아 듣거라! 수호자로 선택된 자에겐 두 가지 임무가 부여된다. 첫 번째, 민족혼(民族魂)의 상징인 천검(天劒)을 지키는 수호임무이다. 두 번째, 나라에 동량이 되는 것이다. 네가 천검을 수호하는 동안 악의 무리들이 날뛸 것이다. 천검을 잃는 날엔 부국강병은 물론이고 되살아나고 있는 민족정기마저도 사라질 것이다. 명심하라! 천검은 나라를 지키는 민족혼이라는 것을 말이다.” 할아버지의 준엄한 얘기가 끝났는지 고요가 밀려들었다. 그때서야 민혁의 몸도 제 색깔을 찾아갔다. ‘할아버지! 선택된 자라니요. 무슨 말씀인지 도통 이해가 안 갑니다. 천검이 민족혼이라...? 그런데 할아버지! 제 몸이 말을 듣질 않습니다. 정말 죽는 줄 알았다니까요.’ 민혁은 죽음의 문턱..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