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랑은 어린이들 미래입니다. 패랭이 꽃 두 시간 후였다. 민혁이와 할아버지는 바위 앞에 마주 서 있었다. 바위 위엔 백의와 한 켤레의 신발이 놓여있었다. “민혁아! 이 세상에 한 벌뿐인 귀한 옷이다. 천잠사(天蠶絲)로 짠 옷으로서 수화(水火)가 불침(不侵)한다. 네 몸엔 잘 맞을 것이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항시 그 옷을 입고 다녀라!”“예, 할아버지! 그리고 고맙습니다.” 그동안 민혁은 발가벗고 살았었다.그런 민혁의 신체적 조건은 처음 이곳에 왔을 때보다 월등히 좋아져 있었다. 키는 10센티나 더 자라 180센티쯤 되었고 몸의 골격은 튼튼해 졌다. 몸매 역시 골격에 맞게 아주 멋져졌다. 귀를 덮은 더벅머리만 손질한다면 어디를 가든 멋진 청년이란 소리를 듣게 될 것이었다. “할아버지! 이런 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