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2,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3, 진채경(엄마의 부엌)4, 엄마 이야기5, 마무리 하루하루 기억을 잃어가고 있는 엄마 하루하루 기억을 잃어가고 있는 엄마와 나만 아는 맛의 추억. 나와 엄마와의 기억은 대부분 조그만 부엌 안에 채워져 있다.열다섯 평 작은 집의 더 작은 부엌에서도,쭉 뻗은 두 팔보다 더 긴 지금의 부엌에서도싱크대에서부터 식탁까지 세 걸음이 채 되지 않는 공간 속에웃음과 눈물의 흔적이 남아 있다. 엄마가 더 이상 음식을 못하게 되면서아무 생각 없이 여겼던 엄마의 집밥이 불현듯 생각나곤 한다. 냉장고 가득 채워져 있던 색색의 나물반찬,이제 막 완성되어 뜨끈하고 구수한 밥 냄새,허리 한 번 펴지 못하고 온종일 쭈그려 앉아 속을 채운 김장김치. 이제 그 장면들은 기억 한구석에 박제되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