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시와 목소리

낭송 / 아버지

듬직한 남자 2024. 11. 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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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2, 아버지

3, 단야, 박완근

4, 추억이야기

5,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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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회상하며

아버지(흙)

 

시 낭송 / 단야(박완근)

 

‘너는 내 어미다. 내 어미다.’

 

넋두리하며 자갈밭 일구시던 아버지

자갈 한 삼태기 캐놓곤

아랫목 인양 철퍼덕 앉아선

흙 한 움큼 집어 맛보셨네.

 

어렸던 내 눈엔 하도 신기하여

아버지 따라 의심 없이

흙 한 움큼 집어먹고

한동안 아버지 원망도 했었네.

 

이미 흙으로 돌아가신 아버지

한평생 밤낮없이

자갈밭 일궈 과수원 만드셨네.

 

밭고랑같이 주름살 늘도록

칠 남매 뒷바라지하실 적에도

나, 그 은혜 몰랐었네.

 

임종을 눈앞에 둔 아버지

흙이 너희를 키웠노라

어미처럼 공경하면 복을 주노라 

유언처럼 남기셨네.

 

당신이 일구신 과수원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

미리 봐 둔 묘 터라 자상히 일러 주실 때에도

나, 아버지의 염원 몰랐었네.

 

아버님 무덤과 대작하여

맑은술 몇 잔 들이켜듯 마시고

염원이 서린 과수원 내려서니

내 어머니, 어미의 넓은 품이 마냥 좋더라!

 

어머니의 넓은 품이 너무너무 좋더라!

 

^)^,

아버지의 사랑은 늦게 깨닫는다.

후회 없도록 부모에게 효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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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사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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