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와 시사

시 / 어머니의 악기

듬직한 남자 2024. 8. 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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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2, 어머니의 악기

3, 늙음, 펑춘, 아버지, 아들, 딸, 박현수

4, 문제 이야기

5, 결론

 

어머니의 악기

 

늙으면 악기가 되지

어머니는 타악기가 되어

움직일 때마다 캐스터네츠 소리를 내지

아버지가 한때 함부로 두드렸지

잠시 쉴 때마다

자식들이 신나게 두드렸지

황토 흙바람 속에서도 두드렸지

석탄먼지 속에서도

쿨럭, 거리며 두드렸지

뼈마디마다

두드득, 캐스터네츠는 낡아갔지

이제 스스로

연주하는 악기가 되어

안방에서 찔끔.

베란다에서 찔끔,

박자를 흘리고 다니지

 

- 박현수 시, <어머니의 악기>

 

누구나 늙으면 악기가 됩니다.

특히 엄마가 늙어 타악기가 된다는 말이 가슴 깊이 와 닿습니다.

엄마가 연주하는 아프고도 아름다운 노래 자락은,

문득 잠이 들 때

내 머리맡에서 울려 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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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산다는 것은 날마다 행복을 심는 일이다.

가족과 이웃과 사회 사랑이 행복이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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