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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2, 순오지, 신화
3, 신화와 전설
4, 이야기
5, 결론
순오지 (旬五志)
조선 인조 때의 학자이며 시평가(詩評家)인 현묵자(玄默子) 홍만종(洪萬宗)의 문학평론집. 구분 : 필사본 저자 : 홍만종(洪萬宗) 시대 : 조선시대(1678년) 소장 : 국립중앙도서관 《15지(十五志)》라고도 한다. 필사본. 1책.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1678년(숙종 4)에 저술하였다. 1867년(고종 4)의 등초본(謄抄本)에 실린 저자의 서문에 따르면, 1647년(인조 25) 병석에 있을 때 15일간 걸려 탈고하였으므로 《순5지(旬五志)》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정철(鄭澈) ·송순(宋純) 등의 시가(詩歌)와 중국의 소설 《서유기(西遊記)》에 대한 평론이 있고, 부록에는 130여 종의 속담(俗談)을 실었다. 정철의 《속미인곡(續美人曲)》을 비평한 글을 보면 “속미인곡 또는 송강(松江)의 작품으로 전작(前作) 가사에서 미진한 것을 풀어 말하였는 바, 그 말이 또한 능란하고 뜻이 더욱 간결하여 공명(孔明)의 두 출사표(出師表)와 더불어 백중(伯仲)이라 하겠다”고 되어 있다. 그 밖에도 한국의 역사, 유 ·불 ·선에 관한 일화, 훈민정음(訓民正音) 창제에 대한 견해, 속자(俗字)에 대한 기술 등 실로 다양한 내용이다. |
신화 (神話 - myth)
어떤 신격(神格)을 중심으로 한 하나의 전승적(傳承的) 설화. 신화를 뜻하는 myth는 그리스어의 mythos에서 유래하는데, 논리적인 사고 내지 그 결과의 언어적 표현인 로고스(logos)의 상대어로서, 사실 그 자체에 관계하면서 그 뒤에 숨은 깊은 뜻을 포함하는 ‘신성한 서술(敍述)’이라 할 수 있다. 신화에는 여러 종류와 갈래가 있고 그 구조와 성격도 복잡하여 간단히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지만, 각종 신화에 공통되는 일반적 ·기본적 성격을 든다면 대략 다음과 같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의 기원(起源)에 관한 신성한 전승설화인데, 그것은 단순히 태고에 있었던 사실에 관한 서술에 그치지 않고, 현재에 있어서의 자연 ·문물 ·인간의 행동에 대해서까지도 규제력을 갖는 경우가 적지 않다. 즉 신화는 여러 가지 현실적 존재인 우주 ·인간 ·동식물, 특정의 인간 행위, 자연 현상 ·제도 등이 어떻게 하여 출현하였는가를 이야기하는 것으로서, ‘창조’에 관한 설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창조역사의 주역은 여러 가지 초자연적 존재들이고, 그들은 태초에 맡은 역할로 알려져 현재의 모든 존재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요컨대, 신화는 초자연적 존재의 창조활동을 설명하고 그 활동의 성스러운 성격(초자연성)을 나타내며, 또한 성스러운 것의 현실에 대한 참여(參與)를 의미한다. 인간이 죽어야 할 존재이고 양성(兩性)으로 나뉘었으며, 서로 싸우는 등의 현상은 초자연적 존재의 간섭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신화의 진실성은 실제로 존재하고 또 발생하는 여러 가지 사물과 현상으로 증명된다. 이를테면, 우주창조 신화가 진실인 것은 세계가 현존함으로써 증명되며, 죽음의 기원신화(起源神話)의 진실성은 죽음이라는 사실로써 입증된다. 또한 신화는 인간의 일상행동을 규제하는데, 그것은 신화가 말하는 초자연적 존재의 행위와 그 성스러운 힘의 표현이 인간의 모든 중요 행동의 본보기가 되기 때문이다. 뉴기니의 카이족(族)은 그들의 생활양식을 바꾸기를 거절하는데, 그 이유로서 신화상의 조상인 넴이 행동한 대로 그들도 행동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나바호족(族) 제식(祭式)에서의 영창자(詠唱者)는 사소한 동작 하나하나까지도 태초에 성스러운 조상들이 그렇게 행동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현실의 사물이나 행동을 신화로써 정당화하는 예는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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