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2, 행복한가
3, 나눔 실천
4, 행복한 이야기
5, 마무리
구둣방 돼지저금통 속에서 피어난 기적
광주광역시, 두 평 남짓한 조립식 건물의 한 구둣방에는 빨간색 돼지저금통이 특유의 존재감을 내뿜으며 방 한켠을 지키고 있습니다. IMF 경제위기 당시 쓰디쓴 사업 실패를 겪으며 생계를 위해 시작한 구두 수선. 부부는 20여년간 작은 구둣방 안에서 구두 수선비를 받을 때마다 수선비의 10%를 꼬박꼬박 돼지저금통에 넣어 왔습니다.
이러한 부부의 꾸준한 선행이 주변에 알려지면서 이를 돕기 위해 고객이 수선비보다 더 큰 비용을 내거나 거스름돈을 받지 않는 경우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돼지저금통의 배가 빵빵하게 불러오면 부부는 이를 동구청에 가져가 그대로 기부해왔습니다. 부부는 돈을 보면 ‘견물생심’이 생길 것 같아서 ‘라고 말합니다.
20년 가까이 되는 긴 세월, 구두 수선비를 한 푼씩 모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온 김주술(69), 최영심(70)씨 부부. 부부가 구둣방에서 보내며 벌어들이는 돈은 한 달에 150만~200만원 남짓입니다. 이렇게 한 푼 두 푼 모아 부부가 기부해 온 금액은 2006년부터 18여 년간 총 2,500만 원에 다다릅니다.
김주술, 최영심 부부의 하루는 남들보다 조금 이른 새벽부터 시작됩니다. 남편은 노인일자리사업으로, 부인은 건물 청소를 하며 생계비를 보태고 있습니다. 이미 정부에서 지원하는 노령연금을 받고 있지만, 기부 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해 쉴 새 없이 일을 병행하고 있는 부부.
남편은 한때 제화점을 운영해 큰 돈을 벌었고, 부인은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에 육상 국가대표로 출전한 이력도 있을 정도로 부부는 남들 못지않게 열정적인 젊은 시절을 보내왔습니다.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과거의 영광보다는 현재의 나눔이 더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부부의 미소에는 말 그대로 때 묻지 않은 ‘선함’이 그대로 묻어 있었습니다.
올해로 70대가 된 노부부는 그동안 실천해 온 기부를 통해 주변의 이웃들과 함께하는 나눔의 행복을 알게 됐고, 이로 인해 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삶을 얻은 기분이라고 말합니다.
부부의 삶과 진심을 통해 진정한 나눔은 비로소 비워내야 채울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조금이나마 더 많은 이웃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다짐하는 부부의 말에서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나눔이라는 것의 참 의미를 한 번이라도 깨달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부부의 나눔을 대하는 태도가 우리에게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는 건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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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매우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
열심히 사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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